지하철 난투극과 이성 세상다반사

불구경, 싸움구경만큼 재미있는게 없다는데 며칠 전 해운대 불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 난투극 동영상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kTiG8KA-fzw


유투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 하나로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
그런데 제발 좀 패륜녀, 패륜아, 패륜남, 이런 '패륜'이라는 단어 좀 안 썼으면 좋겠다. 솔직히 싸우는 상황이 무엇때문인지도 자세히 모를 뿐더러, 저 할머니가 잘못했을 수도 있다. 왜 이걸 가지고 지하철 패륜녀 난투극이니, 요즘 10대들 참 싸가지 없다. 이런 말 정말 듣기 싫다. 이것이야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며, 죽은 조선시대의 유교귀신이 다시 나타난듯 하다. 제발 패륜이라는 말 좀 쓰지말자.


설사 저 상황의 주된 원인제공자가 소녀라도 우리는 패륜녀라 말 할 자격이 없다. 도덕, 윤리교육이 문제가 아니다. 나 하나도 도덕의식이 없는 이 시점에 우리는 저 소녀에게 그 도덕죄를 다 덮어씌우고 있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일단 선빵날린 저 할머니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패륜녀라 지껄일 것이다. 나의 불온한 도덕의식을 덤탱이 씌울 좋은 떡밥이기 때문에 우리의 이성은 또다시 작동하지 않는다.
하나만 더 말하자면 '나이'는 우리나라에서 백전무패의 좋은 무기이다. 

덧글

  • narue 2010/10/04 11:10 # 답글

    사과 했음에도 계속 시비 건 할머니가 잘못 큰거 맞습니다. 폐륜녀라고 이름 붙여서 저도 뭐라고 쓰긴 했는데. 참... 저 할머니 파이터로 명성이 자자한 사람입니다. 재수 없게 걸렸다가 누군가에게 카메라로 찍힌거죠. 뭐
  • 푸리에 2010/10/04 11:15 #

    나이로 밀어부치는 거랑 패륜이라는 말 둘다 정말 없어졌으면 좋겟네요
  • 찌질이 2010/10/04 19:06 # 답글

    내같았으면 저 할매 뺨새이 존나 떄려서 반죽여 놓았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푸리에 2010/10/04 21:31 #

    얫날에 니 싸운거 생각나네ㅋㅋㅋ 저런거 진짜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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